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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무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개근한 행사는?
-‘LG 혁신한마당’ 20주년 행사 31일 거행
-구자경 명예회장 당시 1993년 ‘LG 스킬경진대회’로 시작, 올해로 20년 맞아
-구본무 회장 1995년 취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 혁신성과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지난 1995년 취임 이후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매년 이맘때면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행사가 있다. 그룹내 전사적으로 R&D, 생산, 마케팅 등 전분야에서 추진한 혁신활동의 성공사례를 전임직원과 공유하는 ‘LG 혁신한마당’이 바로 그것이다.

1993년 구자경 명예회장이 ‘LG 스킬경진대회’로 출범한 이 행사는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31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혁신한마당’에 어김없이 등장한 구 회장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취임 이후 17년째 개근한 구 회장은 이날 “새로운 고객가치의 산실(産室)인 LG의 혁신한마당이 올해로 스무해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밝히며 “혁신을 향한 열정이 앞으로 10년, 20년 더욱 커져가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결코 현재의 제품이나 서비스 수준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가장 까다로운 고객의 시각에서 새로운 가치,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친인 구 명예회장은 1993년 당시 “경영혁신을 하면서 ‘여기까지가 끝이다’라고 하면 그것이 곧 발전의 한계가 되고 만다. 경영혁신은 끊임없이 더 높은 목표를 지향하며 추구해야 하는 종착역이 없는 여정”이라며 ‘혁신 LG’의 기치를 내걸었다.

‘LG 스킬경진대회’는 LG가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면서 세계 각국의 현지법인까지 경영혁신활동을 확대하면서 1996년 ‘LG 스킬올림픽’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지난해부터는 혁신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LG 혁신한마당’으로 변신해 이어오고 있다.


변모하는 시대상을 리드하기 위한 LG의 혁신활동에 화룡점정식 화두를 제시한 구 회장의 어록도 변신을 거듭했다. 올림픽 개념을 접목했던 1996년 구 회장은 “임직원들의 사고와 행동, 경쟁의 관점을 세계로 넓혀라”고 주문했고 IMF 경제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웠던 이듬해에는 “혁신활동이 세계 최고를 향한 제2, 제3의 지속적인 한계돌파 활동으로 체질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글로벌 선두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혁신활동 확대를 주문했다. 2002년 구 회장은 “효율성 제고 차원을 넘어 경영 전반으로 혁신을 전개해야 한다”고 독려했으며 2003년에는 “혁신 전문가 양성에 전념하고 전사적인 혁신활동 체제를 갖추자”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은 고객에 강세를 둔 어록을 선보여 2006년 “고객이 인정하는 일등 LG를 위해 가치혁신에 집중하자”고 언급했고 2008년에는 “혁신은 고객의 기대,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하기 위한 창조적인 미래 준비”라고 규정했으며 2010년에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혁신하자”고 강조했다.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혁신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참석자 숫자도 꾸준히 늘려 1993년 300여명이었던 규모가 올해는 1300여명으로 커졌다. 실제 지난 31일 ‘LG 혁신한마당’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및 임직원 총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세계 최초 HD 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 출시를 통해 제품 리더십을 확보한 LG전자팀,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팀, 티슈처럼 뽑아쓰는 시트타입 섬유유연제 샤프란 개발로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1등을 달성한 LG생활건강팀 등 16개 팀의 사례가 발표됐다.

혁신에 대한 열정으로 20년간 꾸준히 소통의 너른 마당을 마련해온 구 회장은 이날도 밤 늦도록 직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변함없이 혁신하는 LG의 미래를 약속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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