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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지지구 분양 실패는 없다?…건설사 지방 아파트 공급 봇물
교통망·편의시설 등 장점
세종시 등 100% 분양 완료


건설사들이 지방 택지지구에 주파수를 맞추고 있다. 세종시, 혁신도시의 택지지구에 분양한 아파트가 줄줄이 성공 분양되는 등 택지지구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성공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LH, 부영 등 크고 작은 건설사들이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7월 출범하는 충남 연기군 세종시 택지지구(1-4 생활권 M7 블록)에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이번에 선보일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84~99㎡의 중소형 아파트 총 876세대다.

현대건설은 또 6월 초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 3블록에도 ‘창원감계 힐스테이트 3차’도 공급한다. 북면 택지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A 274가구, 84㎡B 145가구, 84㎡C 145가구, 101㎡ 66가구 등 총 630가구에 달한다. 특히 이 곳은 4차례에 걸쳐 4000가구를 지어 북면신도시를 대표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현대건설측 복안이다.

LH(대한토지주택공사)도 경남 진주시 경남혁신도시 A-1블록에 ‘경남 진주혁신도시 휴먼시아’를 6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75㎡ 166가구, 84㎡ 576가구 등 총 742가구의 ‘휴먼시아’가 들어설 진주혁신도시는 연말쯤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며, 주변에 도심형 테마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오는 2014년까지 각종 공공기관이 들어선다.

LH는 또 대전 노은지구(518가구), 대구 신서혁신도시(350가구)와 충북혁신도시(1074가구) 등 다른 지방 택지지구에도 아파트를 350~1000세대를 연달아 지을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현대건설과 손잡고 부산 남구 대연혁신도시에 2304가구를 건설한다. 부영은 한전과 농어촌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혁신도시 B-1블록에 아파트 1478가구를 분양한다.

중견 건설사도 택지지구를 무대로 한 분양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모아주택산업은 31일광주 광산구 선운지구 6블록에 ‘어등산 모아엘가’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 레이스를 시작했다. 모아주택이 택지지구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79㎡ 180가구, 84㎡ 220가구 등 총 404가구다. 영무건설도 경북 택지지구인 김천시 김천혁신도시에 아파트 646가구를 선보인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택지지구로 몰려가는 이유는 충남(세종시), 광주(수완지구), 울산(우정혁신도시) 등 먼저 택지지구에 공급한 아파트들이 줄줄이 100% 분양 완료되는 등 연타석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각 지방마다 신도시 방식의 매머드 택지지구를 조성이 붐을 이루고 있다”며 “지방 택지지구는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 우수한 생활편의 시설 및 학군, 쾌적한 자연환경, 편리한 교통망, 공공기관 이전 등 미래형 주거단지로 높은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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