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가수 밥 딜런이 2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메달(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대통령 자유메달’은 각 분야에서 탁월한 공적을 쌓은 인물에게 미국 대통령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백악관으로 딜런을 초청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음악사에 그만한 거인은 없었다”면서 “나 역시 그의 광팬이었다”고 치하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대학시절 밥 딜런의 음악을 들으며 나의 세계를 열었다고 할 수 있다”며 그의 공적을 기렸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밥 딜런은 지난 1960년대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블로인 인 더 윈드 (Blowin’in the Wind)’ 등을 발표하며 저항 포크의 기수로 떠올랐다.
밥 딜런과 함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우주비행사 존 글렌 전 상원의원 등도 메달을 받았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