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입술에 바르면 딴색…‘반전립스틱’ 대박
제품의 색과 입술에 발랐을 때 나타나는 색이 달라 일명 ‘반전립스틱’이라 불리는 립스틱이 홈쇼핑 시장에서 억대의 매출을 이어가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마스꼴로지 매직 립스틱’이 대표주자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첫 방송 이후 17번의 방송을 거치는 동안 12만세트가 팔리며 총 주문금액 49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중 13번이나 매진 사례가 나기도 했다.

NS홈쇼핑과 GS샵은 미국 수입품인 ‘무드매처 12시간 롱라스팅 립스틱’을 내놓고 있다. 이 제품은 GS샵에서 지난 2, 3월 방송 때마다 1만세트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

현대홈쇼핑은 탤런트 이유리가 모델로 나선 ‘컬러포유’로 반전립스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3번 정도 방송을 했고, 방송 때마다 목표의 120~100%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

‘반전립스틱’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담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색상이 과감하다. 노란색이나 녹색, 파란색, 보라색 등 립스틱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색상이 버젓이(?)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

그러나 실제 제품을 발라보면 요란했던 색상은 이내 차분한 분홍빛이나 선명한 오렌지색 사이로 자취를 감춘다. 립스틱 제형이 피부에 닿을 때 온도와 PH 등에 따라 색상이 표현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제품색과 입술에 발랐을 때의 색상이 다른 게 특징이다.

한 번 바르면 쉽게 묻어나거나 지워지지 않고 오랫동안 색상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무드매처와 마스꼴로지 립스틱은 12시간 동안 색상이 지속된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무언가를 먹거나 말을 많이 한 후에 입술 화장을 수정해야 하는 직장 여성들에게 편리성을 갖춘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신호정 롯데홈쇼핑 뷰티 담당 상품기획자는 “‘반전립스틱’은 제품색과 실제 발랐을 때 입술색이 다른 특성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데다 지속력과 보습 효과 등 뛰어난 기능까지 갖춰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가격도 립스틱 10종에 5만~6만원 선으로 합리적이어서 당분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