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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건-현빈, 김재중-박유천 ‘쌍둥이캐릭터’ 양날의 칼?
요즘 드라마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느낌이다. 특히 드라마속 주인공들은 너무나 흡사해 ‘쌍둥이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주말, 휴일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 속 김재중과 SBS 주말 특별기획 ‘신사의 품격’ 속 장동건의 모습이 그렇다. 김재중속에 ‘옥탑방 왕세자’ 의 박유천이 있다면 장동건속에는 ‘시크릿가든’의 현빈이 보인다.

지난 5월 27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에서 등장한 김도진(장동건 분)의 모습은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 분)의 모습과 흡사했다. 특히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채 시종일관 까칠한 행동을 이어가는 모습, 그리고 소심한 질투를 일삼는 모습은 상당부분 김주원과 흡사했다.

이와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콜린(이종현 분)이 방송을 보는 장면에서 ‘시크릿 가든’속 길라임(하지원 분)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방송관계자들은 두작품 모두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김작가가 전작 ‘시크릿 가든’ 속 김주원에 대한 큰 애착을 보이고 있음은 당연한 것.

‘쌍둥이 캐릭터’는 ‘닥터진’과 ‘옥탑방 왕세자’에도 등장한다. ‘닥터진’에서 1860년대 최고의 무관 김경탁으로 분한 김재중의 연기는 ‘옥탑방 왕세자’에서 열연한 이각(박유천 분)과 상당부분 비슷했던 것.

김재중이 열연한 김경탁은 대대손손 무인집안의 후손으로 뛰어난 무예실력을 갖췄지만 어릴 적부터 연모해 온 여인 박민영에게 애절한 일편단심을 드러내는 순정남. 박유천이 연기한 이각 역시 한지민과 애절한 사람을 이어가는 캐릭터.

특히 사극에 첫 도전하는 김재중은 발성 등 말투도 박유천의 이각과 매우 흡사했다. 이는 김재중이 같은 소속사의 박유천의 발성을 철저히 활용한 것 같다고 본다. 많은 팬들은 두 스타가 서로가 밀고 당기는 ‘우정의 결정체’라고 보고 있다. 

비슷비슷한 캐릭터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하고, 혹은 식상함을 안길수도 있는 ‘양날의 칼’이다. 과연 이들 두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어떤 느낌을 갖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황용희 이슈팀기자 /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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