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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9호홈런 日 "먹튀용병→신이 보내준 용병"
이대호 9호 홈런

[헤럴드생생뉴스] ‘빅보이’ 이대호가 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의 3연승을 견인하면서 일본 야구팬들의 반응도 시즌 초반과 달리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시즌 9호 홈런을 뽑는 등 4타수 1 홈런 2타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홈런부문에서 소프트뱅크의 윌리 모 페냐와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이대호는 27일 현재 26타점으로 리그 타점 부문 4위에 올랐다. 선두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 34타점)와는 8타점 차.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 돌입한 이후 9경기에서 10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점 부문에서도 선두권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아울러 홈런 수가 많아지면서 장타율 순위도 많이 올랐다. 이대호는 4할6푼의 장타율로 리그 6위에 올랐다. 선두는 역시 이나바로 5할6푼9리를 기록 중이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의 초반 타격감은 좋질 못했다. 1회 1사 1,3루 찬스에서 이대호는 힘이 너무 들어간 모습을 보이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살아나질 못했다. 3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이대호의 타격감은 5회 살아났다. 팀이 2-1로 앞선 5회 이대호는 2사 1루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서 요코하마의 선발투수 미우라 다이스케의 직구를 결대로 받아치며 우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릭스는 4-1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이대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땅볼 아웃됐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태에서 오릭스는 이대호를 8회 대타 교체했다.

결국 오릭스는 이대호 홈런 등이 터지는 등 팀 타선이 폭발하며 8회 5점을 더 추가해 9-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편 이대호의 물오른 홈런포에 일본 야구팬들도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얼마전까지 ‘홈런없는 2할 거액용병’이라며 이대호를 비난하던 일본 야구팬은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이젠 극찬을 이어가는 ‘반전’ 분위기다.

일본 야구팬들은 일본 최대 커뮤니티 게시판 등지에서 “4번타자 답다”, “신이 보낸 용병이다”, “이제 인정한다”, “그동안 욕해 미안”, “진짜 4번”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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