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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자’, 중년 배우들의 열연..안방극장 新바람 가능할까?
최근 안방극장의 트렌드는 ‘예쁘고 멋진’ 꽃미남 미녀배우들이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얼마 전 종영한 SBS ‘패션왕’, KBS2 ‘사랑비’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SBS 새 월화 드라마 ‘추적자’는 최근 트렌드를 배제하고 관록 있는 배우들로 구성된 느와르 장르드라마로 시청자들 앞에 과감히 나설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추적자’는 17세 어린 딸이 교통사고로 죽고 그 충격에 아내까지 잃은 형사가 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연기력에 있어 뒤지지 않는 중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타이틀롤인 손현주는 푸근한 인상의 강력계 형사로 딸의 죽음에 배후가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된 후 거대 세력과 맞서며 사건을 파헤치는 백홍석 역을 맡았다.

손현주는 앞서 열린 ‘추적자’ 제작발표회에서 “동시간대 타 방송사 드라마들에는 멋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 드라마는 차별화를 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오가 남다른 상황이며, 대역 없이 연기하고 있어 온 몸에 멍이 든 상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그가 언급한 진정성 있는 연기는 곧 고스란히 배우들이 얼마나 캐릭터를 잘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 때문에 그가 배우들의 연기와 관련,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극중 손현주와 대립관계로 등장하는 김상중은 악인의 본색을 감춘 국내 최대 재벌 한오그룹의 사위 강동윤 역으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미 전작 ‘시티헌터’에서 강렬한 악역 캐릭터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 그이기에 이번에 선보일 연기 역시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김성령, 고준희, 류승수, 장신영, 김성령, 강신일, 박효주 등 개성파 배우들이 더해져 극의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관건인 것은 손현주와 김상중의 압도적인 열연, 기존의 느와르 장르를 능가할 만한 뛰어난 액션 구성과 빠른 스토리 전개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는 것이다. 이 세부적인 사항들에 따라 드라마의 성과 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추적자’가 차세대 스타 공유, 이민정 주연의 KBS2 ‘빅’과 시청자들을 확보하며 꾸준히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 ‘빛과 그림자’를 넘어설 수 있는 드라마로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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