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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품’ VS ‘닥터 진’, 주말극 대첩 ‘누가 더 강했나?’
‘신사의 품격’과 ‘닥터 진’은 각각 한류스타인 장동건과 송승헌을 내세운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두 작품이 펼칠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먼저 ‘신사의 품격’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장동건은 ‘이브의 모든 것’이후 12년 동안의 브라운관 공백이 무색할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극중 모태 독신으로 살아가지면서도 완벽한 로맨스를 꿈꾸는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 김도진으로 분한 그는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로코의 왕’으로 떠올랐다.

장동건은 “김도진이라는 캐릭터가 가칠하고 냉소적이기도 하지만, 허당스러운 인간미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며 “처음에는 그런 코믹스런 연기가 어색했지만,감독님의 수위 조절로 기분 좋게 망가지고 있다”고 연기 변신에 대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반면 ‘닥터 진’ 속 송승헌의 열연 역시 만만치 않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외과의사 진혁 역에 도전한 그는 손색 없는 연기력으로 소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타임슬립(시간여행)으로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당시의 진혁의 복잡한 심리상태와 위기에 빠진 환자를 구할 때의 긴장감 등을 밀도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주로 정극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작품에서 안정적인 대사 톤과 발성, 표정으로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처럼 장동건과 송승헌, 두 한류스타의 박빙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향후 먼저 웃을 자가 누군지 기대가 모아진다.

- ‘닥터 진’ 이색 소재 VS ‘신품’ 김은숙 작가의 등장

‘닥터 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판타지 의학드라마를 표방한 ‘닥터 진’은 빠른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진혁이 조선에 가는 이유를 생략하고, 바로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등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에 반해 ‘신품’은 김은숙 작가 특유의 코믹 요소와 직설적인 대사가 돋보였다. 특히 김도진(장동건 분), 임태산(김수로 분), 최윤(김민종 분), 이정록(이종혁 분)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속 수위를 넘어설 듯한 아슬아슬한 대화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닥터 진’과 ‘신품’은 장르 자체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고, 경쟁은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과연 이색 소재와 빠른 전개를 앞세운 ‘닥터 진’과 40대 중년 남성들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신품’ 중 어느 드라마가 인기를 구가할 지는 시청자들이 몫에 달렸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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