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회 주인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요계 정복에 나선 비에이피의 훈훈한 막내라인 중 한 명인 종업이다.<편집자 주>
초등학교를 졸업한 종업은 분당의 한 중학교에 입학,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종업의 눈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단다. 특히 다양한 CA활동은 그의 관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중학교 1학년때 CA활동을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십자수반에 들어갔어요. 저도 그때 왜 십자수를 선택했는지는 의문점이예요. 하하. 댄스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얼마 후의 일이었고요. 항상 같이 다니던 친구를 따라 댄스부에 입부하게 됐죠.”
종업은 비보이로 활동하던 댄스부 선배를 본 후 그 매력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 종업 자신도 언젠가는 멋진 댄스부 선배가 되길 희망했다고.
“댄스부 선배가 춤추는 모습을 보는데 문득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정말 연습만 했던 것 같아요. 방학때도 항상 연습하러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중학교 1학년 말부터 비보이로 대회나 학교축제에 많이 나갔던 것 같아요. 어찌나 재밌던지,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댄스 연습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이때 종업은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가 자신의 역량을 시험했다. 특히 중학교 2학년이던 종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 분당구 대표로 뽑혀 도대회에 나가 그 실력을 뽐낸 적도 있단다. 아쉽게도 당시에는 상을 타진 못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였다고. 춤에 대한 그의 열정은 학년이 바뀌어도 계속됐다.
“3학년이 되서도 댄스부에서 계속 활동했어요. 이 시기에 정말 많은 대회에 출전했던 것 같아요. 분당구에서 열린 대회에서 2등을 차지한 후 도대회에 출전했는데 아쉽게도 2등을 했죠. 2학년 때도 출전을 했는데 그땐 상을 못탔거든요. 2등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했어요.”(웃음)
하지만 종업의 인생은 이 도대회에서 180도 바뀌게 된다. 바로 그의 재능과 끼를 알아본 현 소속사의 캐스팅 제의를 받은 것.
“도대회에 나갔을 때 캐스팅 하는 분을 처음 만났어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연락이 와서 오디션을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당시에는 준비된 것이 없어서 고등학교 실기시험을 봤을 때 선보인 어셔의 곡에 맞춰 춤을 췄죠. 느낌요? 전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어요. 오디션 담당자 분께서 무표정으로 제 무대를 보셨거든요.(웃음) 거의 포기하고 집으로 가고 있는데 ‘아이돌 준비가 힘든데 할 수 있겠냐’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전 당연히 Yes를 외쳤죠. 하하.”
고등학교 1학년 8월, 그렇게 연습생이 된 종업에게 잊지 못할 여름이 시작되고 있었다.
<비에이피 핫데뷔일기-종업④는 5월 28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