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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 “대우증권 사장 관심없다”
[헤럴드경제=심형준 기자]차문현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자신이 대우증권 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확실하게 말하지만 관심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차 대표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능력도 없고 재목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영광스럽고 감사하게생각한다”며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무엇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온 게 아니며 하루하루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으로 지내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선 “액티브 주식형 펀드(펀드매니저가 주식을 골라 능동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와 대안투자 펀드를 강화해 2015년까지 업계 3위로 도약하겠다”며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우리자산운용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울타리 지원에 힘입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5월말 어려움에 빠진 우리자산운용의 구원투수로 기용됐던 그는 2년이 지난 지금 소기의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년간 회사를 부활시키기 위해 내부 사기 진작과 외부 고객 신뢰 회복에 전념했고, 그 결과 수탁고 증가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는 당시 소회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파워인컴 펀드 같은 파생상품이 큰 손실을 보면서 각종 소송에 휘말린 상태였고,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성과는 업계 하위 10%일 만큼 최하위권이었다”고 말한 뒤, “우리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는 현재 19조원으로 취임 때와 비교해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 수탁고 증가율이 8.3%인 것을 본다면 2.7배나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차 대표는 “국내 운용사 중 대안투자 관련해서 가장 큰 대안투자 부문 운용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투자에 뛰어난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보수율 인하에 대해서는 “운용사에서 고객에게 장기적으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어 고객에게 성과를 돌려주는 형식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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