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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청강 “한국에서 성공해 세계로 나가고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위대한 탄생' 시즌1 우승자인 백청강이 23일 뮤지션을 꿈꾸는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 대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쳤다.

백청강은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는 한국에서 아버지는 러시아에서 일하시며 혼자 살아야 했는데 15살 때 HOT의 ‘We Are The Future’를 보고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첨에 좋아서 불렀던 노래가 나중에 생계수단으로 변질되어 결국 가수의 꿈을 접고 대 입을 준비했는데 하필 대학 입시날과 위탄 중국 예선이 같은 날 열려 대학을 포기하고 위탄을 선택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또한 “중국 각종 오디션에서도 항상 1등을 했지만 워낙 쟁쟁한 사람들이 많아 첨에 한국만 갈 수 있을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는 생방송에만 진출해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다”며 “욕심 없는 내 모습에 멘토인 김태원 선생님이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평생 음악을 즐기라고 충고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작곡 공부를 하며 싱어송라이터의 꿈도 키우고 있다는 그는 “사람들이 내 목소리가 발라드에 잘 맞는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는 댄스 음악이 더 좋다”라며 “좀 더 나이가 들어 발라드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원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그리워져’를 발표한 백청강은 무반주로 이 노래의 후렴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가수 외에 꿈을 묻는 질문에 “‘비열한 거리’에 나온 조인성을 보고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외모도 연기력도 많이 딸린다”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연변에서는 ‘영웅’으로 불리는 유명 스타가 됐지만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래 한국 가요를 너무 좋아했고, 한국에서 꼭 성공해 세계로 뻗어가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조선족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딛고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1’ 결승전 당시 30만 콜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우승은 ‘코리안 드림’이라는 희망을 주는 동시에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계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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