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암흑의 세계를 만들려는 여왕 이블퀸과 스노우 화이트의 대결을 다룬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히 이 영화는 샤를리즈 테론,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 햄스워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의 등장으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샤를리즈 테론은 이번 영화에서 천하절색의 미모로 왕을 유혹한 뒤 왕국을 집어삼키는 전설적인 악녀 이블퀸으로 분했다. 그는 미모와 권력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이블퀸의 세밀한 감정선까지 완벽하게 그려내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특히 이블퀸의 나약한 이면을 담은 섬세한 등 연기와 자신의 적인 스노우 화이트(크리스틴 스튜어트 분)을 향한 증오가 어린 눈빛 연기는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그동안 샤를리즈 테론은 섹시한 여배우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때문에 그런 그가 이번 영화에서 선보일 악역 연기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 역시 만만치 않다. 그는 전작 ‘트와일라잇’에서 뱀파이어들의 보호를 받으며 남성들이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그는 기존의 작품에서 선보인 나약한 백설공주가 아닌 악의 무리에 맞서는 여전사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대역 없이 선보인 그의 과감한 액션 연기는 극의 재미와 스릴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기도 하다.
게다가 그는 이블퀸을 향한 두려운 감정이 맞서고자 하는 용기로 변해가는 과정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그려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샤를리즈 테론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 속에도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지닌 남자 주인공이 있다. 바로 헌츠맨으로 분한 크리스 햄스워스다. 그는 ‘스노우 화이트 앤더 헌츠맨’에서 스노우 화이트의 완벽한 흑기사로 변신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죄책감으로 밤낮을 술로 보내지만, 스노우 화이트를 만나며 변화를 맞이한다. 크리스 햄스워스는 아내 대신 스노우 화이트를 지키게 되는 과정을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정된 연기로 소화했다. 특히 강렬한 카리스마와 애잔한 눈빛이 담긴 상반된 연기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샤를리즈 테론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 햄스워스가 힘을 합친 ‘스노우 화이트 앤더 헌츠맨’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거대한 스케일로 제2의 ‘반지의 제왕’으로 불리며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5월 31일 개봉된다.
양지원 이슈팀 기자/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