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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사용액 기준 미달땐 우대금리 혜택 ‘그림의 떡’
복합상품 공짜 보너스는 없다
복합금융상품은 높은 금리가 돋보인다. 연 최고금리가 10%를 넘는 상품도 있다. 저금리 시대에 이만한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녹록지 않은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은행에서 광고하는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다. 또 월 가입한도가 지나치게 낮아 이익에 비해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이 높지 않은 경우도 적지않다. 특히 신용카드와 예ㆍ적금이 연계된 상품은 주의를 해야 한다.

신한은행의 ‘생활의 지혜적금 점프’는 최고 연 1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금리는 연 3.2%지만 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8.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급여이체ㆍ스마트폰 가입 우대금리 등을 합치면 연 최고 1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량이 적은 고객이라면 이 상품은 그저 평범한 상품에 불과하다. 이 상품과 연계된 신한 ‘S-MORE생활의 지혜 카드’를 월 150만원 넘게 사용해야 연 8.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사용실적이 없을 경우 추가금리는 제공되지 않는다. 월 25만원 이하로 이용하면 우대금리는 연 0.2%포인트에 불과하다. 월 사용액이 75만~100만원인 경우 연 3.0%포인트에 추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정 신용카드를 한 달에 100만원 가까이 쓰는 고객에게만이 고금리 상품이 되는 셈이다. 만약 중도해지를 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없다.

우리은행의 ‘매직7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연 4%에 우대금리를 최고 연 3.0%포인트 제공한다. 이 역시 우대금리는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라 좌우된다.

적금의 월부금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월부금이 25만원 이하인 고객이 연 7.0%의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적금 가입일 전월부터 직전 1년간 사용한 카드 이용액보다 500만원을 더 써야 한다. 직전 1년간 1000만원을 사용했다면 적금 가입 이후에는 연간 1500만원을 써야 7%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은 물론 사용 실적에서 제외다. 월부금이 25만원에서 50만원인 고객은 추가사용액이 1000만원이 넘어야만 연 7.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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