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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과 녹색의 충돌…풍력발전 입지, 솔로몬의 해법 찾는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풍력 발전기를 설치하기 위해 생태경관보존지역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녹색과 녹색이 충돌하는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원장 이병욱)은 풍력발전시설 설치와 관련된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육상풍력발전시설 환경영향평가 전문가 포럼’을 발족, 24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풍력발전 전문가 포럼은 지난 4월 녹색성장위원회 도출된 ‘육상풍력발전 규제완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이며, 육상풍력시설의 친환경적 입지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풍속 5~6 m/s 이상으로 풍력 자원이 풍부한 곳이 대부분 생태ㆍ자연도 1등급 지역, 백두대간 능선 등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을 보호하면서도 풍력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포럼에는 녹색성장위원회, 지식경제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사업자, 그리고 학계와 시민단체 등 다양한 관계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으로 육상풍력발전을 둘러싼 ‘녹색과 녹색의 충돌’ 문제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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