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제수 성추행 의혹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의 꼼수(?)

[헤럴드경제= 허연회 기자]제수 성추행 의혹과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19대 총선 김형태 당선자(60·무소속)가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당선자는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김 당선자와 제수간 성폭행 의혹에 대해 대질신문을 할 예정이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다만 이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늦춰야 할 형편이다.

김 당선자의 입원으로 수사가 지연되면서 검찰은 김 당선자의 기소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대 국회는 오는 30일 개원한다. 30일 이후부터 김 당선자는 신분이 ‘김 당선자’에서 ‘김 의원’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김 당선자가 아닌 ‘김 의원’에게는 ‘불체포특권’이 적용된다.

불체포 특권은 국회의원이 현행범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에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김 당선자가 30일 이후, 김 의원이 될 때까지 검찰의 제수와의 대질신문, 거짓말탐지기 수사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포항지청 고위 관계자는 “김 당선자의 교통사고로 다소 기소 시기가 늦춰질 수 있겠지만 선거법 관련된 부분이니 지체 없이 빠르게 기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김 당선자의 기소에 있어 큰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의 교통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께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2문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김 당선자가 점심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직접 그랜저 승용차를 직접 몰다 세라토 승용차와 부딪혔다.

교통사고 사실은 가해자가 뒤늦게 지난 22일 포항남부경찰서 제철파출소에 신고해 알려졌다.

김 당선자는 현재 서울 모 병원에 목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해자는 경찰조사에서 시속 20~30㎞로 서행하다 미처 브레이크를 밟지 못해 김 당선자의 승용차 뒤를 들이받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 신고를 접수한 뒤 김 당선자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