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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대선 야당이 유리...온실서 자란 사람 대통령 돼선 안돼”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대권 도전에 나선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12월 대선에서) 산술적으로 우리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정치공학적인 셈법으로 들여다 보면 대선에선 여당 보다 야당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ㆍ11 표심은 연말 대선을 가늠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새누리당이 2%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에 수도권에서 젊은층이 투표를 안했다. 그분들이 다시 하게되면 아무래도 새누리당보다 야권에 더 많다고 볼 수 있지 않냐”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나올 표는 거의 다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 투표율이 60~70%로 가정한다면 (4ㆍ11 총선 당시 보다) 14~15%가 더 높은 것인데 야당에 유리한 표가 나온다면 산술적으로 정권을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해 표를 확장, 포용해서 표를 넓히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말해 다시 한 번 ‘경선 룰’의 변경 주장을 앞세웠다. 표심의 정치공학적 셈범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속내가 담겨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자격과 관련해선 “권력을 모르고 온실 속에서 자란 사람이 느닷없이 대통령 되기보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미운정고운정, 손때도 묻고, 욕도 먹고 칭찬도 듣고 한 사람이 되야 하는거 아니겠냐”고 했다.

“온실 속에서 자란 사람”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특정인을 지칭한게 아니고 지도력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일반론적으로 볼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단련받은 사람과 오랜기간을 혼자 자기 영역을 지킨 사람과는 정치 지도력의 깊이가 다르다는 말”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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