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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치즈’도 나왔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8000원~1만원(250g기준)대였던 호주ㆍ영국산 치즈가격이 절반 이상 뚝 떨어진 이른바 ‘반값 치즈’가 대형마트에서 팔린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치즈ㆍ버터에 할당관세를 부여, 기존 30%대였던 관세가 사라진 덕분이다.

이마트는 22일 영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직수입한 치즈ㆍ버터를 시세대비 반값에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호주 치즈 브랜드 베가(Bega)의 마일드와 빈티지슬라이스는 기존 가격이 각각 8350원, 1만900원이었이지만 앞으로 3980원과 4980원에 판다. 할인율이 최대 54.3%에 달한다.

이번에 국내에 처음 수입되는 영국 크레스트(Crest)사의 마일드 체다치즈는 3980원에 판매된다. 이 제품과 유사한 상품이 9400원(175g)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할인율은 63%다.

이마트는 정부의 이번 할당관세 부여에 앞서 바이어들을 1년 전부터 이들 국가의 치즈ㆍ버터 업체에 보내 자체 마진을 낮추기 위한 직소싱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대형마트가 치즈ㆍ버터를 직소싱하기로 한 건 국내 소비가 급증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에서 치즈 매출액은 2010년 2.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6.8%, 올 1월~4월엔 19.6%로 크게 늘었다. 특히 수입치즈는 2010년 11.6%에서 올 1월~4월엔 60.3%로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지난해 한ㆍEU FTA 발효 이전부터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치즈 1위 브랜드 업체를 찾아가 상품개발을 한 데다 할당관세도 부여돼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품질관리팀이 현지 공장에 대한 실사도 수차례 해 소비자 신뢰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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