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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 16.9도 대세?...하이트진로도 16.9도짜리 소주 ‘쏘달 출시’
맥주ㆍ소주 통합 시너지 효과의 폭 테스트될 듯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하이트진로는 21일 알코올 도수 16.9도인 소주 ‘쏘달’을 이날부터 부산ㆍ경남 지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쏘달’은 술자리에서 소주가 유난히 입에 잘 맞는 날 ‘쏘주가 달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작명했다. ‘쏘주로 달리자’ ‘쏘주로 달래자’라고 하는 젊은층의 표현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측면도 있다.

제품 디자인도 신세대에 한 발 다가서려는 노력을 보였다. 진로의 상징인 두꺼비에 빨간 망토를 입혔다. 제품명에도 감각적인 손글씨를 사용했다.

이 회사가 알코올도수 17도 미만의‘저도소주’를 내놓은 것도 신세대들의 음주문화가 변화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월~2월 전체소주 출고량(1847만1000상자)에서 저도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185만6000상자)다. 이는 2009년 1.7%, 지난해 8.4%와 비교하면 급증한 것이다. 업계에선 저도소주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선 이번 ‘쏘달’이 지닌 의미는 더 깊다. 하이트와 진로가 통합된 이후 맥주와 소주 영업을 함께 하고 있는 지역은 현재까지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16.9도의 ‘쏘달’은 부산ㆍ영남에서 ‘맹주’나 다름없는 무학의 ‘좋은데이’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ㆍ경남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도수가 높은‘참이슬’로는 적극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본격적인 통합영업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부산 경남 지역 소주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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