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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나가는 넥센

팀창단후 최다연승 타이 ‘6연승’
리그선두 SK에 반게임차 2위로


넥센이 강해졌다. 2009년 6위에 오른 게 전부였던 넥센은 최근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넥센은 지난 20일 삼성과 2012팔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강정호의 결승타와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등을 묶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롯데에 이어 삼성과 경기에서도 모조리 승리를 챙기며 1위 SK에 한 게임 차 뒤진 2위에 올랐다. 넥센의 6연승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1085일 만이다.

중심에 강정호가 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 득점에서 1위를 달리는 강정호는 그야말로 넥센의 영웅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이뤄낸 기록이다. 4번 타자 박병호도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수성, 장기영이 빠른발로 식탁을 차려 놓으면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쓸어 담는, 가장 이상적인 타선을 갖췄다는 평이다.

과거 국가대표 투수로 이름을 날린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코치가 쌓아올린 마운드도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밴 헤켄은 선발로 8승을 합작했고 마무리 송승락도 9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김병현도 구위를 서서히 끌어올리며 선발의 한 축을 꿰찰 기세다.

특히 이택근과 김병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이 ‘이례적인’ 투자를 단행해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투자 없이 투지만 있다’는 팬들의 질타를 완전히 잠재웠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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