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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콘서트’, 시청률 독주..주말드라마 ‘울상’
KBS2 ‘개그콘서트’의 시청률 독주로 동시간대 방송하는 타 방송사들의 주말드라마들이 울상이다.

5월 2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한 ‘개그콘서트’는 전국 시청률 1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이 나타낸 20.4%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동시간대 방송하는 MBC ‘무신’과 SBS ‘맛있는 인생’은 뒤이어 방송되는 ‘신들의 만찬’ 이나 ‘바보엄마’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한 상태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부터 방송된 이후 일요일 저녁을 마감하는 안방극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왔다. 정치와 사회문제 등에 대한 날카로운 개그 풍자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그 인기를 이어왔다.

또한 최근에는 방송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나 그동안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연예인들이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자리로, 일부 코너에서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늘은 어떤 연예인이 나올까’하는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처음의 ‘개그콘서트’와 다르게 연예인들의 등용문 내지는 근황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시간대 타 장르의 프로그램의 시청률 독주,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 개그맨들을 위한 무대를 만들자는 처음의 기획의도와 엇나가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각자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한편 이날 ‘무신’은 12.5%, ‘맛있는 인생’은 7.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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