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0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인터리그에서 2-1로 앞선 9회초 쐐기를 박는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1안타로 타율이 0.253으로 조금 오른 이대호는 시즌 7호 홈런과 21타점으로 팀내 최고 성적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 아웃됐고 4회에는 3루 땅볼에 그쳤다.
6회에는 몸맞는공으로 나갔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쳐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의 진가가 빛난 것은 9회였다.
오릭스가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나섰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야쿠르트의 불펜투수 오시모토 타케히코의 3구째 140㎞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휘둘러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전날 좌월 2점포를 날렸던 이대호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스프레이 홈런을 날리며 오릭스 기둥타자로서 뿌리를 내렸다.
이대호의 활약에 4-1로 승리한 오릭스는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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