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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드록바 승부차기 마지막골, 뮌헨 꺾고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드록바 승부차기

[헤럴드생생뉴스] 첼시가 드록바의 마지막 승부차기 골로 바이에른 뮌헨을 물리치고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뮌헨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 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챔스 우승은 승부차기에서 갈리면서 첼시가 뮌헨을 승부차기 4 대 3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래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획득한 첼시는 이로써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확보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를 기록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었지만 전년도 우승팀 자동 진출 규정에 따라 리그 4위 토트넘을 밀어내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급작스럽게 경질된 후 첼시의 감독대행을 맡은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FA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감독대행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건 디 마테오 감독이 최초다.

반면 뮌헨은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에 ‘빅이어’를 내주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통산 아홉 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뮌헨은 압도적인 경기에도 첼시에 승리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기는 뮌헨의 주도권 속5에서 진행됐다. 전반 동안 양 팀이 기록한 슈팅이 13 대 2로 뮌헨은 홈에서 첼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잇따른 슈팅이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손에 걸리거나 골문을 벗어나며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에도 뮌헨의 우세는 이어졌다. 뮌헨은 후반 9분 프랭크 리베리(29)의 슛이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결국 뮌헨은 후반 38분이 되서야 첫 골을 성공시켰다. 뮌헨은 리베리의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23)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골을 기록한 뮌헨은 공격수인 뮐러 대신 수비수 다니엘 반 바이텐(34)을 투입하며 지키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우승컵이 필요했던 첼시는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첼시는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디에 드록바(34)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전후반 90분은 1-1 동점으로 종료됐고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연장 전반 4분 리베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아르연 로번(28)의 슛이 체흐의 선방에 걸리며 기회는 무산됐고 결국 우승의 향방은 승부차기에서 결정짓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첼시는 1번 키커로 나선 후안 마타(24)의 슛이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26)의 손에 걸리며 우승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첼시에는 경기 내내 신들린 선방을 선보인 체흐가 있었다. 체흐는 뮌헨의 네 번째 키커 이비차 올리치(33)의 슛을 막아내며 마타의 실축을 만회했다.

승부차기 3-3 상황에서 뮌헨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슈바인슈타이거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 첼시의 5번 키커로 나선 동점골의 주인공 드록바가 골을 성공시키며 첼시는 2011-2012시즌 유럽 최강의 팀으로 등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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