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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대한민국 사회지도층의 참회록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전직 고위 경제관료가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반성하고 사회지도층의 무책임과 이기주의를 질타하는 책을 펴냈다.

이철환(57)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10번째 저서 ‘아~대한민국, 우리들의 참회록’(다락방)은 사회지도층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이 전 원장은 이 책에서 “우리 사회가 지역, 빈부격차, 이념과 세대 등으로 분열된 것은 사회지도층이 책임을 다하지 못한 탓”이라며 “건전한 사회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책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과 버려야 할 문화,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3부로 나눠 서술하고 있다.

1부 ‘우리들의 참회록’은 포퓰리즘에 빠진 정치인의 역기능과 철밥통 관료의 무사안일주의, 특종과 광고에 매달려 제 기능을 못하는 언론, 권력 언저리를 기웃거리는 폴리페서, 고무줄 잣대 법조인, 서민 밥그릇을 빼앗는 재벌, 부동산 투기 열풍 등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2부 ‘이제는 버리고 싶은 것들’은 ‘인생은 한방’이라고 부추기는 로또, 마시면 끝장을 보는 음주문화, 실속없는 체면치레, 외모지상주의 등 우리 사회에서 버려야 할 것이 수두룩하게 나열된다.

3부 ‘대한민국의 희망 바이러스!’는 한국인의 뜨거운 교육열정과 세계 최고의 IT기술, 한류열풍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언급함과 동시에 여성 인력의 적극적 활용, 기부문화의 확산, 다문화 포용 등 새로운 희망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이 전 원장은 “이 책은 나 자신과 우리 모두에 대한 반성과 참회를 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염원과 희망을 담아 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행시 2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전 원장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과천청사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 ‘재벌개혁의 드라마’ ‘한국경제의 선택’ 등 아홉권의 저서를 낸 바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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