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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여자2호, 어장관리의 나쁜 예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여자 2호의 행태를 놓고 말들이 많다. 어장관리를 했기 때문은 아니다. ‘짝'이라는 프로그램은 어느정도 저울질, 어장관리가 불가피하다. ‘짝'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이성에게만 구애하는 경우도 있고, 이 사람 저사람 다양하게 탐색하는 방법도 있다. 둘 다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장관리를 하는 데에도 지켜야 될 선이 있다. 16일 방송된 27기의 여자 2호는 이 선을 초과했다. 이 선을 초과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여자 2호는 최종선택일 직전까지 남자 1호와 남자 7호를 저울질하며 결국 남자 7호를 선택해 1주일내내 아침식사를 바쳐가며 일편단심을 보여주었던 남자 1호를 허탈케했다.



어장관리녀라면 적어도 3~4일째 되는 날은 남자에게 좀 더 구체적인 마음 상태를 이야기해야 한다. 계속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인다면 다른 사람들의 연애 가능성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해당 남자들도 힘들게 하는 행위다. 마치 고속도로에서 2개 차선을 잡아두고 다른 차들을 못가게 하는 것과 유사하다.

여자 2호가 남자 1호에게 ‘나는 당신이 남자로 안보인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관심을 보인다면 어쩔 수 없지만 최종 선택직전까지 항상 배시시 웃으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면 안된다.

홍보성 출연 논란에 휩싸였던 남자 1호는 자신에게 마음이 없는 여자 2호에게 세레나데까지 부르고, 다른 여자와는 제대로 대화도 해보지 못하고 불쌍한 남자가 돼버렸다.

남자 5호는 여자 3호에게 구애를 했다가, 감정조절을 못하고 ‘짝'에서 중도포기하려는 여자 3호에게 화가 났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히고 여자 5호와 커플을 이뤘다. 그렇게 해도 아무도 남자 5호를 비난하지 않는다. 솔직함이 오히려 시원하게 교통정리를 해준 셈이다.

하지만 여자 2호는 남자 1호와 남자 7호에게 마사지라는 명목으로 손을 한시간동안 만지면서 두 남자에게 신경을 쓰게 만들었다. 여자들도 최종일 전날까지 속내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는 여자 2호에 대해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기자의 표현) 자기 영역 표시를 확실하게 하는 것 같다” “우리한테까지? 나쁜 여자다”라고 말했다. 여자들이 방송용이니까 이 정도로 표현한 것이고 비방송용이었다면 더 강하지 않았을까.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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