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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 가서 팝콘에 콜라까지 마셨다간...
여성 하루 영양섭취량 절반 이상 초과하는 꼴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대형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판매하는 팝콘과 콜라를 먹게되면 성인 여자 하루 영양섭취 기준의 절반이상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19일 서울 시내 대형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판매하는 일반팝콘(L사이즈, R사이즈), 기호(갈릭,양파,치즈 등)팝콘(L사이즈), 나쵸, 오징어, 핫도그, 콜라 등 7개 품목에 대해 열량, 탄수화물, 조지방, 조단백질, 나트륨의 성분분석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100g당 열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메가박스 일반팝콘(533.6kcal), 100g당 나트륨이 가장 많은 제품은 메가박스 오징어(1130.8mg), 100g당 지방이 가장 많은 제품은 메가박스 일반팝콘(28.4g)으로 나타났다.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갈릭팝콘(L사이즈)한 통(185.91g,980.12kcal)과 콜라 한잔(880ml, 388.08kcal)을 마시면, 총 1,368.2kcal로 성인여자 1일 섭취권장량 칼로리의 65%, 지방 1.1배, 나트륨 45%을 섭취하는 셈.

특히 하루 에너지 필요추정량이 1,900~1,700kcal인 어린이(남9~11세, 여9~11세)의 경우 영화관에서 팝콘 한 통, 콜라 한 잔, 핫도그 한 개를 먹는다면 1,758.1kcal로 하루 필요에너지양을 모두 섭취하게 된다.


제품 성분별로 보면, 100g당 일반팝콘의 열량은 메가박스는 533.6kcal, CGV는 516.4kcal, 롯데시네 마는 484.4kcal로 나타났다. 100g당 기호팝콘의 열량은 메가박스의 갈릭팝콘은 527.2kcal, CGV의 치즈팝콘은 517.3kcal, 롯데시네마의 양파팝콘은 463.2kcal로 나타났다.

또 100g당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제품은 오징어류(1130.8~987.5mg)로 40g중량으로 포장판매된 오징어 한 통을 먹었을 경우 일일 섭취권고량의 20%인 448.81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100g당 지방이 많은 제품은 팝콘류로 메가박스의 일반팝콘 100g에는 1일 영양소 기준치의 56.8%에 해당하는 28.4g의 지방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화관에서는 이에 대한 열량 및 영양성분표시가 전혀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영화관내 스낵 판매점은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판매제품은 영양성분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다.

실제로 조사대상 중 열량이나 영양성분이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실시한 (사)소비자시민모임측은 “소비자들이 영화에 빠져 무의식적으로 먹다보면 일일 섭취권장량에 맞먹는 열량을 섭취하게 되므로 영화관 스낵 섭취 열량과 영양성분에 관해 꼼꼼히 따져보고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량 및 영양성분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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