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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절반, 내 지위는 상중하 中, ‘중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민 2명 중 1명은 자신의 지위를 ‘중하’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을 한계(하위) 중산층이라고 답한 비율이 늘어 중산층 내의 질적 후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시민 4만56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1 서울 서베이 도시 정책 지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7%가 자신의 정치ㆍ경제ㆍ사회적인 위치가 ‘중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하’라는 응답은 2008년 49.0%, 2009년 50.6%, 2010년 51.3%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중상’ 23.0%, ‘하상’ 18.3%, ‘하하’ 4.4%, ‘상하’ 2.5%, ‘상상’ 0.1%로 답했다.

월평균소득 중간값의 50∼150% 범위를 기준으로 한 중산층 비율은 65.2%로 조사돼 3년 전인 2008년 조사 때와 같았다. 하지만 2008년과 비교해 전형적 중산층(상위, 소득 중간값의 100∼150%)은 5.3%p 줄어든 반면, 한계 중산층(하위, 소득 중간값의 50∼100%)은 5.3%p 늘어났다.

시민 중 부채를 보유한 비율은 52.6%로 전년(45.0%)보다 7.6% 포인트 증가했다. 부채의 주된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67.3%)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52.7%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있고,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중복 응답)는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52.0%, 싸이월드 45.2%, 트위터 35.5%, 카페 30.7%, 페이스북 19.4%, 미투데이 16.6%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율은 62.4%로 2008년(56.2%)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준비 방법은 보험, 국민ㆍ교원ㆍ공무원ㆍ군인 연금, 저축, 개인연금, 부동산 투자 순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행복지수는 서초구, 용산구, 동작구 순으로 높았고, 교육 만족도는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가 높았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생활상과 가치관을 복지, 일자리 정책 수립에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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