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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사태 와중에도…7억은 챙긴 통진당
2분기 국고보조금 지급받아
당권파의 폭력과 여론 눈가림 꼼수와 변명이 횡횡하고 있는 가운데 통합진보당이 조용히 7억원 상당의 혈세를 챙겼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2분기 각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명목으로 통진당에 6억69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런 국고보조금은 사퇴압박을 무시하고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 등이 이미 수령해간 금배지를 달고 국회의사당을 활보하는 19대 국회 4년 동안 계속 지급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 통진당이 챙길 국고보조금은 분기당 6억5000만원에서 7억원 수준으로, 선거 때마다 별도로 지급되는 선거보조금까지 더하면 총 18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2분기 국고보조금의 특징은 지급일 현재 14석의 원내 3당인 자유선진당보다 7석의 통진당에 더 많은 금액이 돌아간 점이다. 이는 교섭단체 여부, 의석수 외에도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얻은 정당득표율을 반영토록 한 국고 보조금 규정에 따른 결과다. 즉 통진당이 자신의 정체성을 감춘 채 야권 연대의 그늘 아래서 10.3%라는 정당 득표율을 얻은 결과가 이런 보조금 역전 현상을 불러온 셈이다.

한편 2분기 보조금으로 새누리당은 42억8200여만원을, 민주통합당은 35억8500여만원을 받았다. 자유선진당은 6억900여만원을 받았지만, 다음 분기부터는 의석수가 줄면서 보조금 역시 감소할 전망이다. 이처럼 각 정당이 매년 받는 혈세는 유권자 한 사람당 평균 900여원씩 갹출한 돈과 같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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