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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카라이의 남자’ 또 있었다…프랑스인 건축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실각당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에게 또 다른 외국인 연인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 방송은 보시라이 집안과 10여 년 동안 사업을 했다는 영국인 사업가 홀(Hall)씨의 증언을 인용, 패트릭 헨리 데빌러스(52)라는 프랑스인 건축가가 구카라이와 연인사이였다고 15일 보도했다.구카이라이는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현재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헤이우드와 내연 관계였다는 설이 무성하다.

헤이우드와 데빌러스, 구카이라이 세 사람 모두를 알고 있다는 홀씨는 “헤이우드 보다 데빌러스가 구카이라이와 더 가까운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또 데빌러스와 구카이라이가 2000년 영국에서 합자회사를 세웠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중국 다롄(大連)에 거주했던 데빌러스는 건축 설계 대금을 떼이게 되자 중국인 아내 관제를 통해 당시 다롄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다. 보시라이가 이를 적극 도와주면서 두 사람은 사업상 뿐만 아니라 사적인 친분도 맺게 됐다고 한다. 이후 데빌러스는 아내와 아이만 중국에 남겨둔 채 프랑스로 돌아갔고 3년 후 이혼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데빌러스의 전 부인 관제는 “전 남편은 정직하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타입이라서 보시라이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카이라이와 연인관계는 더더욱 아니였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현재 다롄에 거주중이다.

데빌러스는 현재 행방을 감춘 상태고 가족들도 그와 잘 연락을 하지 않고 있어 구카라이의 연인이었는지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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