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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P 핫데뷔일기]대현④ “대현의 눈물, 같은 꿈을 꾸던 이들에 대한 애틋함”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회 주인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요계 정복에 나선 비에이피에서 ‘순수’를 담당하고 있는 대현이다.<편집자 주>

그렇게 본격적인 음악수업을 받게된 대현은 처음으로 누군가의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단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주위의 칭찬을 들을수록 대현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향상돼 갔다.

“학원 선생님께서 절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퍼주셨어요. 그야말로 올인을 해주셨죠. 누군가의 기대를 받은 것이 처음이라서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그의 이런 노력은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주최한 콘서트에 서는가 하면, 첫 솔로무대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학원에서 발표회를 했는데 그때 부모님께 처음으로 무대를 보여드렸어요. 그 생각에 성대결절이 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죠. 우연찮게 솔로무대를 했는데 객석에 계시는 어머니가 보이더라고요. 그땐 저도 울고 어머니도 우셨어요. 끝나고 내려와서 선생님 얼굴을 보니 다시 또 눈물이 나더라고요. 큰 무대가 처음이었고 당시 부른 곡이 하필 ‘거위의 꿈’이었어요. 그동안의 노력이 생각나서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죠.”

차근차근 실력을 샇아가던 대현에게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바로 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 부산오디션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된 것. 

“TS엔터테인먼트에서 부산 오디션을 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같은 시기에 다른 무대에 설 기회가 있었어요. 전 오디션을 포기하고 그 무대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했죠. 그 후 다시 TS에서 오디션을 보러 오지않겠냐 연락이 왔고요.”

다양한 음악을 해보고 싶었던 그는 계속된 오디션 제의을 고사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했던 대현은 결국 서울로 상경하게 된다.

“오디션을 보러 올라왔는데 지하철 탈 줄도 몰랐어요. 정말 힘겹게 회사까지 가서 오디션을 봤죠. 그런데 반응이 냉담하더라고요. 제가 생각해도 오디션 당시 너무 못했던 것 같아요. ‘합격하면 웃긴거다’라고 생각하고 부산으로 내려왔죠.”

하지만 그의 행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바로 부산 내려가는 기차에서 합격통보를 받은 것.

“부산에 내려 가려고 기차를 탔는데 다시 선생님한테 연락이 오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합격소식이었어요. 그 선생님은 저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였기에 그 누구보다 기뻐하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곧바로 학원으로 달려가 선생님과 포옹하면서 기쁨을 함께 했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던 대현이 갑작스레 울먹이기 시작했다. 오디션을 합격했다는 기쁨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과 헤어져야 했다는 생각이 나서일까. 애잔한 눈물이 그의 눈가를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제가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져야하니 우울했어요. 선생님 얼굴을 보니 다시 눈물이 나더라고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호강시켜드리겠다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어요. 같은 꿈을 꿨던 이들을 남겨두고 올라와야 하는 상황에 너무 가슴이 아팠죠.”

그렇게 대현은 6개월 정도 연습하다가 비에이피로 데뷔하게 된다. 비록 연습생 시절은 짧았지만 그의 실력을 인정받았기에 팀 내 보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대현과의 인터뷰는 눈물로 마무리가 됐다. 대현의 눈물에 기자 역시 적잖이 당황했지만 그런 그의 모습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강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그이지만 속은 여리디 여린 청년이었다. 바로 팀 내 ‘순수’를 담당하고 있다는 표현 역시 그 눈물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비에이피 핫데뷔일기-영재①은 5월 17일 오전 게재됩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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