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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환율 날자, 항공주 약세..유가하락<환율상승, 대한항공 아시아나 약세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유로존 재무위기로 원달러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항공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고환율(원화약세)은 항공기 리스 도입에 따른 달러 결제 비용 및 외화 빚 부담 증가, 여행 수요 위축 등으로 항공주 실적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유가하락 호재 보다는 환율 상승이라는 악재에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3시11분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90원 오른 1154.10원까지 치솟았다.지난 2일 1127.5원이던 원달러환율은 9거래일만에 30원가까이 급등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면서 이달 들어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리스 연정 실패와 프랑스 대선이 외환시장 기조를 확 바꿔버렸다.

더욱이 6, 7월에는 재정위기 근원지인 남유럽 국가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돌아온다. 환율은 앞으로 유럽 이슈에 시달릴 전망이다.

환율이 날자, 주식시장에서는 항공주들이 일제히 몸을 낮춰 저공 비행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전일보다 2.36% 하락한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2.38% 떨어진 656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송재학 리서치센터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항공운송 업황 부진과 고유가 부담 속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고수익 중거리 여객노선에서 운항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화물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송 센터장은 “올 1분기에 적정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흐름은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현 주가 대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8배, 상각 전 영업이익대비 기업가치(EV/EBITDA)는 5.3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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