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무디스 이탈리아 26개 은행 신용 등급 강등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무디스가 이탈리아 26개 은행의 신용 등급을 무더기 강등했다. 특히 유니크레디트, 인테사 산파올로 등의 대형은행도 ‘A2’에서 ‘A3’로 등급이 내려갔다.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실물 경제에 이어 금융권까지 마비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무디스는 14일(현지시간) “이들 은행이 유로존의 위기에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은 유럽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은행들이 이미 대출금의 회수와 수익성 부문의 문제가 심화돼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경기침체로 인한 타격이 더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탈리아 정부가 정부부채를 계속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은행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무디스는 덧붙였다.

이번 강등 대상에는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사 산파올로 이외에 방코 포폴라레 디 밀라노, 유니오네 디 반체 이탈리아네, 방카 셀라 홀딩, 방코 포폴 라레 소시에타, 코오페라티베아, 크레디토 에밀리아노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앞서 이날 진행된 국채 매각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금리는 각 6.2%와 5.8%로 치솟았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당 4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