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 기여가 우선 눈에 띈다. 지난 3월부터 ‘2030 드림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꿈지기 사절단’ 전국 강연을 진행해 청년층 고용확대와 기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현 회장이 “(CJ는) 고용창출 효과가 크고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ㆍ서비스 산업을 하고 있는 만큼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현실화하려는 노력이다. 실제로 올해 비정규직 7600명을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CJ제일제당, CJ E&M이 펼치는 협력업체와 상생 프로젝트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CJ제일제당은 지난 한 해 지역 유망 식품브랜드를 발굴해 전국에 유통을 대행하는 동반성장 전용 브랜드 ‘즐거운 동행’을 출범시켜 호평을 받고 있다. 2010년 8월 시작한 경남 창녕의 막걸리를 ‘우포의 아침’으로 브랜드화 해 연평균 매출을 1000만원에서 1억6000만원으로 끌어올린 경험을 다른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즐거운 동행’엔 김치, 두부, 장류 등 총 10개 품목이 속해 있다. 지역 생산품을 단순히 CJ가 팔아준다는 개념을 넘어 용기 디자인, 품질 관리까지 명품 생산에 필요한 지원을 해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 CJ E&M은 지난해 하반기 500억원의 펀드를 조성, 방송ㆍ영화ㆍ게임 등 문화콘텐츠를 키우는 한편 작가 펀드로 설립해 ‘킬러 콘텐츠’생산을 위한 토대도 다졌다.
CJ도너스캠프 회원 공부방 아이들이 서울의 한 투썸플레이스 매장에서 열린 ‘쿠킹클래스’에 참석, CJ푸드빌 소속 전문 셰프들의 도움을 받아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
CJ그룹은 이와 함께 CJ나눔재단을 통해 일반 기부자와 전국 공부방을 연결하는 기부 플랫폼인 ‘CJ도너스캠프’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여 현재 53% 수준인 임직원 기부ㆍ봉사활동 참여율을 올해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재현 회장부터 아무리 바빠도 1년에 이틀씩 봉사활동에서 참여하고 있고, 2008년부터는 연봉의 10%를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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