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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경영 특집>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짓고 일류 철강기업으로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동국제강은 브라질에 고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노후 설비를 대체하는 등 최고급 철강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일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브라질 세아라주에 건설하고 있는 고로 제철소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0년 이상 공들인 숙원 사업이다. 2001년부터 브라질 진출을 준비했고 2008년 4월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진 발레(Vale)사와 함께 ‘CSP’ 사를 합작ㆍ설립했다. 고로 제철소는 300만t급으로 2015년 가동을 목표로 총 5조원(48억68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이다. 지난 해에는 포스코(POSCO)도 참여했다. 2015년 제철소가 완공되면, 동국제강은 철광석이 풍부한 브라질에서 최고급 쇳물을 만드는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고로 철강사로 도약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글로벌 거점으로 선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브라질에 이어 국내에선 최고급 고부가가치 후판을 포함한 고급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철강 벨트를 구축한다.

최근 동국제강은 지은 지 22년 된 포항의 1후판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노후 설비를 없애고 새로운 공장으로 대체, 효율을 높이겠다는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2010년 당진에 3후판 공장을 미리 지어둔 장기적 계획이 빛을 발했다. 연간 190만t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춘 주력 공장인 포항 2후판 공장과 가동에 돌입한 연간 150만t 생산능력의 당진 3후판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급강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복안이다.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후판 26종을 포함해 31종의 신제품과 신강종을 개발했고 올해도 후판 24종을 포함, 총 35종의 신강종을 추가로 개발한다. 조선용으로 쓰이는 온라인 가속 열처리 후판(TMCP)강, 고강도 열처리 후판 등 최고급 제품들을 준비 중이다.
<사진설명> 지난해 8월 브라질 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은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왼쪽)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효율 설비화로 프리미엄 제품 시대로 도약 중이다.

철근 등을 생산하는 봉형강 부문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한다. 2010년 인천 철근 공장의 노후화된 설비 대신 에코아크(Eco-Arc) 전기로를 도입했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고효율 설비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철강 사업장을 구현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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