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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저리 타임 2골의 기적…맨시티 44년만에 우승컵
볼튼은 11년만에 강등
이청용 이적 가능성 높아
입지 좁아진 지성·주영
내년 시즌 전망 불투명


맨체스터시티가 인저리타임 2골의 기적으로 44년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볼튼은 11년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숱한 화제와 관심을 모았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내렸다. 맨유와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퉜던 맨시티는 13일(현지시간) 열린 QPR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1-2로 뒤지다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역전 드라마를 꿈꿨던 맨유는 선덜랜드를 1-0으로 꺾었지만 2위에 그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청용이 빠진 올시즌 내내 고전하던 볼튼은 스토크시티와 비기며 강등하게 됐다.

이날 일제히 열린 최종전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코리언 4인방은 모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볼튼의 이청용이 후반 교체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박지성(맨유),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은 모두 결장했다.

이제 이들 코리언 4인방의 내년 시즌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맨유의 박지성(31)은 입단 이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냈고, 다음 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 팀을 쇄신하려는 퍼거슨 감독은 내년에도 박지성에게 많은 기회를 줄 가능성이 적다. 내년에 32세인 박지성은 아직 2~3년 충분히 뛸 수 있기 때문에 출장 기회가 많은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볼튼의 희망’ 이청용(24)도 이적이 점쳐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중상을 입어 막판에야 팀에 복귀한 이청용은 볼튼이 2부로 강등됨에 따라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날 가능성이 높다. 2부에 맞게 예산과 연봉을 줄여야하는 볼튼으로서는 상품 가치가 높은 이청용을 붙잡기 힘든 여건이다. 이청용도 전성기를 맞은 상황에서 2부에 머물 수 없다.

선덜랜드의 지동원(21)은 내년에 좀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올시즌 주로 후반 종반 조커로 기용된 지동원은 맨시티, 첼시 등 강팀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기회는 올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의 박주영은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리그에서는 1경기, 단 6분 출장이 전부였고, 칼링컵에서 넣은 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지난 2월 이후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했다. 출전은 커녕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버거웠다. 리저브팀 경기에 주로 나섰고, 임대설까지 제기되는박주영은 포돌스키까지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내년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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