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이명박 대통령은 12일 한ㆍ중 FTA과 관련, “한국 정부 입장에서보면 농수산물 중 일부, 중소기업 제품 중 일부가 민감한 문제지만, 금액으로 치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국영방송인 CCTV-2와의 인터뷰에서 “민감한 품목을 서로 양해할 수 있다면 2년 안에 FTA가 체결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이 20년 만에 이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일찍이 세계 외교사에 없는 일”이라면서 “한국과 중국은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양국 간에는 다소 민감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중 양국 간 외교현안인 중국 어선 문제와 이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기업 CEO 출신인 것에 대해 “기업경영과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을 다 겸비하고 경험했기 때문에 국가를 경영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경영과 기업경영을 바로 비교해서 얘기할 수 없다”면서 “국가는 국민전체와 복리를 생각해야 하고, 대통령은 빈부 격차, 세대 간 격차에서 서민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기 전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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