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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노래방서 마이크 잡고 사망, 왜?
[헤럴드생생뉴스] 앞으로 중국에서 노래방이나 노래주점( KTV) 등을 이용할 때 마이크 상태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한 여대생이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다 마이크 누전으로 감전사고사를 당해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12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광시성 인터넷매체 광시뉴스넷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광시예술대학에 재학 중인 여학생 덩모양과 루모양이 난닝시의 모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덩양이 숨졌다. 경찰은 마이크 누전으로 인해 감전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루양의 말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께 볼일을 볼러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방으로 들어왔는데 덩양이 마이크를 한 손에 잡고 입을 크게 벌린 채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루양은 곧바로 구급대에 신고해 덩양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지만 덩양은 다음날 새벽, 숨을 거뒀다.

이같은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09년 10월과 2010년 9월, 란저우와 시안에서 유사한 사례로 각각 여성 1명이 숨졌다. 

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이같은 사고가 알려진 후, 인터넷에는 “쓰촨과 샤먼, 하이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는 사례를 제보하는 글이 속출했다.

노래방기기 생산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220볼트 전기를 사용한다”며 “만약 마이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누전 사고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숨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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