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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월드’ 정작 외국인 시청자들은 외면?
40%가 “선호하지 않는다”
재방송 많아…개선 시급


‘KBS월드’에 대해 외국인 시청자의 40%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해 채널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일도 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11일 KBS가 주최한 한류 세미나에서 KBS월드 채널 프로그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외국인 응답자 30명 중 ‘선호함’은 18명(45%), ‘선호하지 않음’ 16명(40%), ‘보통’ 6명(15%)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는 외국인 관점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음을 의미한다. 호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외국인은 채널 편성에 관한 주관적 설문 답변에서 ‘국내 방영 프로그램의 영어 번역에 불과하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냈다. ‘채널의 독창성이 부족하다’ ‘드라마나 시트콤의 재방송이 대부분이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시트콤은 문화적 공유가 없다면 메시지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외국인은 국내 인기 연예인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럼에도 국내 연예프로그램을 단순 번역 형태로 방송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최 연구원은 또 “정보 프로그램 중 건강 관련 내용은 국내에선 음식과 건강의 연계성을 강조하는데, 외국 문화에선 별로 관심이 없다. 한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외국인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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