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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욱 A양에게 보낸 카톡서 “우리는 무슨 사이?”
고영욱 카톡

[헤럴드생생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조사 중인 인기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6)이 피해여성인 A양(18)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고영욱의 성폭행 연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고영욱은 자신이 고정패널로 출연했던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 프로그램의 사전녹화영상을 통해 모델을 지망하던 A양을 본 뒤 담당PD를 통해 연락처를 확보했다. 고영욱은 프로그램의 외주제작사 PD에게 피해자를 “걸그룹의 멤버로 영입하고 싶다”면서 연락처를 요구했다. 확보한 연락처를 통해 고영욱은 A양에게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주겠다“는 말로 지난 3월 30일 첫 만남을 가졌다. 당시 만남에서 고영욱은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고영욱은 A양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진 것처럼 고영욱은 A양에게 “우리가 무슨 사이일까” “서로 호감이 있으니 좋은 관계로 지내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A양으로 하여금 두 사람이 연인관계인 것처럼 믿게 했다. 이에 4월 5일 한 차례 더 만남을 가디며 고영욱은 피해자와 또 한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현재 고영욱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영욱의 혐의가 인정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보강수사를 지시했다.

고영욱은 이번 사건에 대해 7일 경찰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인정했으나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고영욱에게 피해여성의 연락처를 건넨 ‘김원희의 맞수다’ PD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느끼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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