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편안한 리듬·묘한 이끌림…영화·CF등 OST로 더 친숙한 ‘보사노바’
처음 듣는 노래라도 가볍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보사노바 음악들은 그런 묘한 끌림 때문에 광고와 영화음악으로 종종 쓰인다.

영화 ‘흑인 오르페’에 쓰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음악은 보사노바의 시초로 기록되며 최근 워쇼스키 형제의 SF영화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에 ‘이파네마의 소녀(The Girl From Ipanema)’ ‘콰이엇 나이츠 오브 콰이엇 스타즈(Quiet Nights of Quiet Stars)’ 등이 쓰이기도 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 브이와 디트리히가 아침을 차리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이 두 곡은 공식 OST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조빔의 또 다른 곡 ‘인센사테즈(Insensatez)’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 ‘로스트 하이웨이(Lost Highway)’에 삽입되기도 했다.

리사 오노의 보사노바는 영화뿐만 아니라 광고음악으로 쓰여 더 친숙하다. 그의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와 ‘스웨이 잇, 훌라 걸(Sway it, Hula Girl)’은 한 전자회사의 세탁기 광고 음악으로, 다른 모델이 출연한 같은 제품의 광고에는 ‘스마일(Smile)’이란 곡이 삽입돼 깔끔한 순백의 세탁물 이미지를 돋보이게 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스타일의 그의 음악들은 여성 소비자층을 겨냥한 광고에 집중적으로 쓰여 한 화장품 광고에서는 ‘프리티 월드(Pretty World)’ ‘유 아 더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가 사용됐다. 또 ‘아이 위시 유 러브(I Wish You Love)’는 영화 ‘와니와 준하’의 메인 테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외에도 재즈 성격이 짙은 로라 피지의 ‘렛 데어 비 러브(Let There Be Love)’ ‘드림 어 리틀 드림Dream A Little Dream)’ 등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프렌치 키스’에 삽입,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