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종문화회관,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토론회 개최… 자치구 인프라 지원한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 각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지역문화 진흥방안을 제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시 문화공간 네트워크 그리기’ 2차 토론회를 통해 올바른 문화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구민들을 위한 자치구 문예회관은 공연장 등과 같은 하드웨어는 존재하지만 이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컨텐츠 등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난 1차 토론회를 통해 도출됐다.

현재 서울시 25개의 자치구에는 36개 문예회관이 존재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들 중 단일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은 19개, 종합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은 13개 정도로 현황을 파악했다.

정윤상 세종문화회관 연계사업팀장은 “지난 2월21일 조직개편을 통해 설립된 연계사업팀 신설을 통해 문화공간과 연계를 강화하려고 한다”며 “세종문화회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9개 서울시예술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치구에 보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산하 예술단을 통한 연계 가능한 공연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페라단, 극단, 무용단, 뮤지컬단 등의 정기연주회나 극단 정기공연 등을 통해 서울지역 자치구의 문화 진흥을 이룰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연계공연이 미흡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작업을 하며 작품의 완성도도 높이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창작그룹을 공모하거나 예술단체를 분할해 상호경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작품의 장기공연이 가능하도록 도울 전망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사업인 성인 동아리와 연계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사업도 준비중에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의 공연기획, 홍보마케팅 등 갖춰진 관련 인력 인프라를 지역 자치구에 지원해 함께 문화 진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실제 생활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좀 더 귀담아 듣고 수요자들의 주문대로 활동을 하기 위해 공동사업을 구체적으로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수 서울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대표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울시의 조정과 통합역할이 필요하고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