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개막돼 오는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되는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은 신예작가에서부터 중진·원로까지 다양한 층의 국내외 미술가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아트페어다.
‘군집(群集) 개인전’이란 형식의 이 행사는 미술가들이 너른 전시장에 조성된 개별부스에 각기 자신의 작품을 내걸고, 함께 매머드 전시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 행사는 전시장에서 작가가 직접 나와 대중(관람객)과 소통하는 개인전 성격의 아트페어다. 따라서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가 쉽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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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평범한 샐러리맨들이 난해한 현대미술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위해 행사 이름에 ‘김과장’을 내세웠다. 이후 국내에는 이를 본딴 유사 이벤트들이 각 분야에서 쏟아지고 있다. ’김과장’을 내건 문화행사의 원조격인 ’김과장 전시장 가는 날’은 1부 ‘아트서울’(8~13일)과 2부 ‘구상대제전’(14~20일)으로 나눠서 열린다. 1부에는 회화 입체 등 다양한 장르의 신진 유망주들이 작품을 출품한다. 2부는 서양화 중에서도 사실적 묘사로 이뤄진 구상미술이 중심이 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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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행사 주관사인 마니프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한 송용, 황현경 작가를 비롯해 김성진, 김영재, 김일해, 이도희, 이미연, 장이규, 최예태 등 모두 188명의 작가가 총 30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장르도 회화에서부터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하며, 메인 전시회와는 별도로 ‘100만원 전’ 등 특별코너도 마련된다.
아트페어를 기획한 마니프의 고윤정 실장은 “우리 시대 보통사람, 즉 과장급 직장인들이 이 아트페어를 통해 내 집에도 부담없이 그림 한점 소장해 예술의 향기와 여유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모든 작품의 거래가 철저한 정찰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과장 명함을 보여주면 가족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 6000원. 02)514-9292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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