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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태인 본헤드플레이, '채천재가 졸지에 OO 내야수로' 분노한 삼성팬 결국…
[헤럴드생생뉴스] 한때는 천재로 불리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의 내야수 채태인(30)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실책”을 범하자 그것과는 대척점에 있는 굴욕적인 별칭을 붙게 됐다. 분노한 팬들의 일격이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채태인을 검색해보면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X신 내야수”라는 욕설이 담긴 설명이 적혀있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채태인의 미 프로야구(MLB) 시절 기록에는“2001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투수 역할을 할 수 없어 2002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그를 임의 탈퇴로 묶어 사실상 방출 당했다“면서 ”그때 야구를 접었어야 했는데…”라는 내용까지 적혀있다.

위키피디아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정보를 제공하고 수정, 보완할 수 있는 개방형 백과사전으로 채태인의 경기력에 실망한 국내 야구팬들이 이 같은 노골적인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약력은 오전 11시까지는 수정되지 않았으나 오후 12시가 넘어서며 수정된 상태다. 또 채태인에 관한 문서는 위키피아의 준보호정책에 따라 현재로서는 수정이 불가한 상태라고 설명되어 있다. 때아닌 융단폭격을 맞은 채태인 문서에 대한 위키피디아 측의 조치인 셈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채태인은 한화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인 6일 경기에서 삼성이 2-3으로 뒤진 5회초 어처구니없는 본헤드플레이로 삼성팬들의 돌팔매를 맞게 됐다. 

삼성이 수비 중인 상황에서 김태균의 안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경언이 배영수의 2구째를 받아쳐 매우 빠른 1루수 정면 타구를 만들게 됐다. 타구는 삼성 1루수 채태인의 미트에 빨려들어갔고 두가 봐도 삼성의 아웃카운트를 예측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때 채태인은 지나치게 여유를 부렸다. 전진 수비를 하며 타구를 잡아낸 채태인은 1루로 빠르게 뛰어오는 김경언을 보지 못했고, 여유만만했던 채태인은 뒷걸음질치며 1루 베이스를 밟으려는 계획인 듯 했다. 전력질주한 김경언이 이 상황에서 1루 베이스를 밟았고, 채태인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덕아웃은 물론 객석도 넋이 나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무사 1·2루 위기를 겨우 넘기면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으나 경기는 3대 7로 졌다. 결국 삼성은 최하위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1승만을 따내는데 그치고 말았다.

삼성팬들의 분노는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채태인은 대체 뭘하는 거냐?”, “채천재의 비극이여”, “삼성이 왜 하위권인지 이제야 알겠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가장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실책”이라며 조롱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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