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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 스미스 "내 딸은 ’월더걸스’가 외계인이라더라"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주위 사람들 중 누가 가장 외계인 같으냐고? 내 딸은 원더걸스가 가장 외계인 같다더라.”(윌 스미스)

“박찬욱 감독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위대한 감독이다.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에서 연기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조쉬 브롤린)

“더 많은 액션, 더 많은 외계인이 등장한다. 이보다 더한 액션과 코미디와 감동은 없을 것이다.”(베리 소넨필드 감독)

할리우드 블록버스너 영화 ‘맨 인 블랙3’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이 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엔 주연인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과 베리 소넨필드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윌 스미스 “한국 방문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이후 두 번째”라며 “부인과 딸 월드뮤직 팬이어서 K-POP 이야기를 자주해 한국이 친숙하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조쉬 브롤린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 방문 자체가 처음”이라며 “한국을 더 많이 알고 싶어 일정 틈틈이 인터넷 검색까지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 인 블랙2’ 이후 속편 제작에 10년이나 걸린 이유에 대해 의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새로운 접근과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은 속편은 만들 이유가 없어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며 “4편은 아마 20~30년 후에 만들어지지 않겠느냐”고 농을 던져 기자회견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윌 스미스는 “나는 가수로 먼저 커리어를 쌓은 뒤 배우가 됐다”며 “영화 속 배경인 1969년은 미국 음악의 전성기”라며 “만약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전설적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를 데리고 오고 싶다”는 말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윌 스미스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영화 시장 중 하나”라며 “월드 프리미어를 여는데 손색없는 나라”라고 말했다.

‘올드보이’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의 주연으로 캐스팅 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조쉬 브롤린은 “박찬욱 감독은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매우 겸손한 사람”이라며 “박 감독이 지금 로스엔젤레스에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맨 인 블랙3’는 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가 갑작스럽게 뒤바뀐 현실을 되돌리고 사라진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를 찾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젊은 ‘케이’(조쉬 브롤린)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미국 25일)에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우리나라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는 ‘맨 인 블랙3’가 처음이다.

이번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 한 윌 스미스는 ‘인디펜던스 데이’, ‘핸콕’, ‘나는 전설이다’ 등 수많은 인기 영화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로 최근엔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쉬 브롤린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엘라의 계곡’, ‘밀크’ 등으로 얼굴을 알린 연기파 배우로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리 소넨필드 감독은 ‘아담스 패밀리’를 시작으로 독특한 유머 감각과 비주얼을 선보여 평단의 호평을 얻은 데 이어 ‘맨 인 블랙’ 전 시리즈를 연출해 전 세계 10억불 흥행신화를 썼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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