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8일 발매되는 ‘하이킥’ OST는 가수 이적이 전곡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해 음악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총 7트랙으로 구성된 ‘하이킥’ OST는 기존에 선보인 다이나믹 듀오의 피처링곡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하이킥3’ 오프닝송)과 ‘그런걸까’, ‘목소리’(‘하이킥3’ 엔딩송) 이외에도, ‘그런걸까’와 ‘목소리’의 Piano Version이 특별히 수록돼 있으며 강승윤과의 듀엣곡 ‘웃어라 그대’(Smile, My Love), 김지원의 ‘Over the Rainbow’ 또한 수록됐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은 다이나믹 듀오가 랩 피처링을, ‘웃어라 그대’(Smile, My Love)는 이적과 강승윤이 듀엣송을 불러 이미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번 발매를 위해 ‘웃어라 그대’(Smile, My Love)는 ‘하이킥’의 영상미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제작돼 ‘하이킥’ 팬들에게 더없는 선물이 될 전망이다.
수록곡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은 폭풍처럼 몰아치며 ‘하이킥’의 문을 여는 오프닝송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원한 펑키 비트, 명불허전 이적의 찰진 보컬, 갓 제대한 최강 랩 유닛 다이나믹 듀오의 속사포 같은 랩이 압권이다. 다이나믹 듀오가 “마치 비보이들을 위한 음악 같다”고 감탄했을 정도로 기막힌 리듬감이 포인트. 이적이 내지르는 초고음의 ‘하이킥’이 아찔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목소리’는 가슴을 두드리는 드럼과 동시에 펼쳐지는 “멀리서 누가 날 부르는 소리. 나의 목소리”라는 성찰적인 가사가 포복절도 속에 가슴시린 슬픔을 담는 ‘하이킥’의 여운을 진하게 남긴다. 완성도 높은 모던 록으로, 이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함으로써 얻게 된 값진 결과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곡이다.
강승윤과 이적 듀엣곡 ‘웃어라 그대’(Smile, My Love)는 극중에서 승윤이 수정에게 바쳤던 노래 ‘수정송’과 이후 수정에게 토라져 가사를 바꿔 지원에게 바쳤던 노래 ‘지원송’의 원곡이다. 두 곡의 가사를 혼합하고 보다 보편적인 사랑 노래로 개사하여 탄생된 러브송이다. 감각적인 강승윤의 목소리와 깊이 있는 이적의 목소리가 만나 세대를 가로지르는 찰떡궁합 하모니의 듀엣곡을 만들어냈다.
김지원이 자신만의 창법으로 표현한 ‘Over the Rainbow’는 설명이 필요 없는 명곡. 이미 일본에서 에이벡스와 계약을 하고 활동을 준비하는 예비가수답게 쓸쓸하면서 아름다운 정서를 여유롭게 전달한다. ‘그런 걸까’는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이적이 애잔하게 읊조리는 애절한 사랑 노래다. 붙잡을 수 없는 사랑을 바라보며 결국 이럴 수밖에 없는 걸까를 스스로에게 묻는 슬픈 질문들이 그 어느 절규보다 가슴 깊이 다가온다.
또 ‘그런걸까’(Piano Version)과 ‘목소리’(Piano Version)는 이적이 작곡한 하이킥의 음악들을 현재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 재학 중인 신예 재즈피아니스트 남메아리가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연주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차세대 준비된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그녀의 첫 솔로 레코딩이란 점에서 차후 음악 매니아들의 열광을 불러일으킬 트랙이다. 이적은 보석을 먼저 발견할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고 귀띔할 만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하이킥’ OST 음반 수익금은 기부될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