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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고 웃지못한 맨유…샴페인 준비하는 맨시티
주말경기서 각 승전보 불구
맨시티 리그1위 거의 확정


맨체스터 지역 두 팀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2대 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씩을 챙겼지만 표정은 엇갈렸다. 양팀은 이날까지 나란히 27승5무5패를 거뒀지만 맨시티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각각 한 경기씩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맨시티는 44년 만의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고 맨유는 자력 우승이 힘들어졌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야야 투레의 2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오는 13일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기량면에서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지는데다 홈경기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우승 축하연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44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와 10년 만에 UEFA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뉴캐슬은 전반에만 경고 5장을 주고받을 정도로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뉴캐슬은 전반 34분 뎀바 바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을 벤 아르파가 그대로 오른발로 다시 때렸지만 맨시티의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엔 맨시티의 가레스 배리가 실바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에 맞고 나왔다, 배리가 다시 차넣은 공은 골키퍼를 비켜갔지만 뉴캐슬의 수비수 다비드 산톤에게 걸리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들어 맨시티는 중앙 미드필더인 야야 투레를 점차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며 활기를 찾았다. 투레는 후반 25분 아게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찬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투레 특유의 탄력과 유연성, 빠른 판단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이후 후반 36분과 39분 결정적인 헤딩슛과 돌파를 선보이며 맨시티 공격을 이끈 투레는 기어이 후반 44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맨유와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드 진을 무력화시킨 투레는 이날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맨시티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맨시티의 승점 3점 획득 소식을 듣고 경기에 나선 맨유는 초반부터 칼날을 세우며 다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맨유는 이날 올드트라포트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홈경기에서 스콜스와 영의 득점으로 2-0승리를 거뒀다. 박지성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모습을 나타내진 않았다.

볼턴의 이청용은 지난 여름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오랜만에 경기장에 나섰다. 팬들은 기립박수로 ‘블루 드래곤’의 귀환을 환영했다. 그러나 볼턴은 2-0으로 앞서가다 종료 15분을 남기고 내리 2골을 내주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쳐 리그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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