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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속 이어지는 ‘예능 시청률 진통’, 누가 웃을까?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이 파업의 진통 속에 오락가락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5월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첫 생방송을 치른 MBC ‘나는 가수다-시즌 2’(이하 나가수2)는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오프닝 쇼 녹화 방송이 기록한 8.2%보다 1.7% 포인트 대폭 상승한 결과다.

이는 MBC 노조 파업에 따른 전체적인 시청률 하락에 있어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시즌 1에서 느꼈던 시청자들의 향수에 대한 결과로 보인다.

녹화 방송인 첫 회 방송분에 비해 생방송 경연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는 MBC 측이 바라던 결과이기도 하다.

반면 SBS ‘일요일이 좋다’는 ‘런닝맨’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의 법칙)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전국 14.7%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온 ‘런닝맨’과 더불어 새롭게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주말 저녁 안방극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스페셜 방송’의 악몽을 재현하듯 KBS2 주말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는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때 ‘국민 예능 프로그램’의 명성을 얻었던 ‘1박 2일’은 시청자 투어 3탄 재방송으로 시청률 제동에 급한 불을 끄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박 2일’은 시즌 2를 시작함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파업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MBC, KBS 등 각각의 방송사들은 연이은 파업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프로그램들에 대한 제동이 이어졌다.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려는 각 방송사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파업으로 인한 시청자들의 불신과 원성, 실망은 앞으로 이들이 갚아야 할 눈덩이 같은 빚으로 남겨질 것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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