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2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전, 2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의 초구 86마일(시속 138㎞)짜리 직구를 힘차게 노려쳤다. 타구는 힘차게 날아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33m짜리 대형 투런포였다.
왼 햄스트링 부상으로 돌아온 후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그 동안 부진을 깨끗하게 씻는 동시에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즌 18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것.
그러나 추신수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친 추신수는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콜비 루이스의 2구째 체인지업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바뀐 투수 로비 로스에게 4구 만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09에서 0.211로 높아졌다. 타점과 득점도 1개씩 보태 시즌 10타점, 9득점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포를 발판 삼아 6-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시즌 14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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