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큼한 그림 내걸린 101번 버스 "오늘 그 버스를 타고싶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교통카드를 대고 우이동에서 서대문을 오가는 101번 버스에 올라 타니 앗, 상큼한 인물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광고판이 걸려 있어야 할 자리에, 노란색 선글라스를 쓴 여성이며 커다란 고글 차림의 남성 등이 승객을 맞고 있다. 쉽고 경쾌한 인물화들이다. 이 그림은 이 땅의 젊은이들의 얼굴을 화폭 가득 산뜻하게 그려넣는 팝 아티스트 윤기원의 작품이다. 

윤기원은 동아운수로부터 ’버스 안 미술관’ 제안을 받고, 작품 20점을 디지털로 프린트해 101번 버스에 내걸었다. 동아운수는 101번 버스 1대에는 20점, 나머지 212대의 버스에는 대당 1점씩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동아운수 등과 손잡고 지난달 6일부터 시행 중인 ‘버스 안 미술관’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의 첫 시도로 팝아티스트 윤기원 작가의 작품이 버스에 내걸렸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썩 좋다고 한다. 지루한 버스에 활기가 감돈다는 반응들이다. 

윤기원의 그림은 동아운수의 101, 151, 152번 등 9개 노선 외에 153, 410, 1165, 1115, 8153, 8111번 버스에서도 볼 수 있다.

윤기원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선으로 인물을 발랄하게 표현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특히 버스 안 작품에는 QR코드가 함께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작품 해설과 함께 윤기원의 다른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yr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