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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유율 23%…다이렉트 자보 1위 탈환”
프랑스계 보험그룹 악사 ‘에르고다음 인수’ 공식발표
보험계약건수 150만건 증가
동부 제치고 다시 왕좌에
다이렉트 매년 고성장 지속
한국시장 사업확대 강력의지


프랑스계 보험그룹 악사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하 에르고다음)을 전격 인수했다.

악사그룹은 이번 에르고다음 인수를 통해 국내 다이렉트자동차보험시장내 1위자리를 확고히 하는 한편 아시아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손해보험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 탈환= 악사가 에르고다음을 인수한 후 악사의 한국 법인인 악사다이렉트보험(15.4%)과 에르고다음(7.6%)을 합칠 경우 국내 다이렉트자동차보험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3%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급성장한 동부다이렉트(18.7%)에 빼앗긴 1위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한국시장의 경우 다이렉트 채널에 대한 침투도가 높아 적극 공략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판 기네 악사 글로벌 다이렉트 최고책임자는 “에르고다음의 인수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에르고다음 인수를 통해)악사가 한국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23%까지 확대함으로써 시장내 1위 위치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에르고다음 인수는 한국시장에 대한 악사그룹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이렉트 손해보험사업 발전을 가속화 하려는 우리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인수배경을 밝혔다.

자비에 베리 한국 악사다이렉트 사장도 “두 회사는 매우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가장역동적인 다이렉트 판매채널에서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이렉트 보험은 악사그룹이 가장 중요시 하는 채널이고, 동일한 모델과 조직을 갖춘 에르고다음 인수를 통해 보유계약건수는 약 150만건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시장내 1위자리를 다시 찾았다는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르고다음에 대한 인수가격은 약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으며, 새마을 금고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과 막판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메리어트호텔에서 AXA와 ERGO보험그룹이 한국자회사인 ERGO다음 다이렉트에 대한 AXA의 100%인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좌로부터 기 마르시아회장,악사 다이렉트 코리아 자비에 베리사장, 악사 글롭발 다이렉트 CEO 스테판 기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성장성 높은 다이렉트사업 집중 공략= 악사그룹이 에르고다음을 인수한 배경은 무엇보다도 다이렉트 채널의 강점을 살려 국내 보험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스테판 기네 최고책임자는 “악사 글로벌 다이렉트 그룹에서 다이렉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이중 자동차보험은 가장 높은 비중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 악사의 전체 성장률이 3%인 반면 자동차보험 채널의 성장률은 무려 8%로, 급성장하는 등 그룹내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악사그룹의 전체 보유계약건수는 약 500만건, 매출은 20억유로(3조원)이다”며 “이중 다이렉트 채널은 악사의 입장에서는 20년이란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판매채널”이라고 덧붙였다.

악사그룹에 따르면 다이렉트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다이렉트 판매채널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는 등 다이렉트 판매 채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다이렉트 사업에 대한 적극성을 했다.

자비에 베리 사장은 “한국시장은 악사그룹에서 전 세계 시장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으로, 향후에도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내 다이렉트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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