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아이콘 1위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대학생 6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원장이 1위, 국민 MC 유재석이 2위를 차지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2012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학생의 약 85%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렵기는 해도 가능하지 않을까’란 응답이 56.4%를 차지했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다’는 응답이 28.2%를 차지했다. ‘절대 불가능하다’는 이보다 적은 15.4%에 그쳤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노력’(236표, 14.3%)이 ‘운ㆍ기회’(235표, 14.3%)를 단 1표차로 앞서 1위에 올랐다. 이어 △도전(10.6%), △실력(8.9%), △열정(8.3%) 등 개인의 역량에 따라 성공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상위 5위 안에 나란히 포함됐다. 그 외 △배경ㆍ집안(7.2%), △로또(6.9%), △결혼(6.0%), △인맥(6.0%), △아이디어(5.4%)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성공 확률을 100%를 만점 기준 57.6% 정도로 다소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성공확률을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응답군은 성공 조건을 ‘정직’으로 응답한 대학생들로 평균 80.5%의 성공 확률을 점쳤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자신의 성공확률을 평균 39.9%라고 응답해 비관적인 성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55.5%)에 비해 여성(59.1%)이 상대적으로 좀더 낙관적이었고, 학년이 어릴수록(1학년 68.4%, 4학년 53.2%) 자신의 성공확률을 더 높게 평가했다.

한편, 대한민국 성공의 아이콘을 묻는 질문에는 성별, 학년에 관계 없이 안철수 원장(37.9%)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국민MC 유재석(8.0%)이 차지했으나 무려 5배에 가까운 응답차를 보였다. 김연아 선수와 반기문 총장이 나란히 7.0% 득표율로 공동 3위를 기록했고, 이건희 회장(6.7%)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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